세계 최고의 테너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루치아노 파바로티(68)가 오페라 무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나'에 주인공 카바로도시 역으로 출연한 파바로티는 AP통신과 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래전부터 이번 메트로폴리탄 공연이 이 극장에서의 고별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혀 왔으나 13일 이뤄진 인터뷰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것이 생애 마지막 오페라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바로티는 2002년부터 70세 생일이 되는 2005년 10월12일 완전히 노래를 중단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