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증시] 상승장 재진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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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일본증시는 지난주 후반 3일 연속 하락세에서 탈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발생한 스페인 테러 등 연이은 해외 악재로 충격을 받았지만,일본경제 회복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들이 속속 발표돼 외부 악재 영향이 수그러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 12일 스페인 테러,한국의 탄핵안 가결,미국증시 하락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3월 들어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시장전문가들은 특히 한국의 탄핵안 가결로 인해 한국 대만과 마찬가지로 일본증시에서도 외국인투자자들의 '아시아 주식 매도'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유나이티드투신의 이노우에 데쓰오 수석 전략가는 "한국에서 일어난 정정 불안이 북한핵 문제 타결을 위한 6개국 협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제적인 투자자들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를 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미국 다우지수는 5일만에 반등에 성공,일본증시도 금주초 외부악재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많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본경제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드러나면서 일반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좋아지고 있다.
대중주의 대표격인 금융주들은 지난주 중반 2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증시전망을 밝게 했다.
우선 3월말 끝나는 2003회계연도에 주요 상장기업의 연결 경상이익(전산업 평균,금융업 제외)은 지난해보다 21% 증가,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제조업체들은 2004회계연도에도 사상 최고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기업의 구조조정 결과 수익성이 좋아진데다 해외시장 호조로 매출 증가세도 뚜렷해 구조적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