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대통령 선택기준‥ 일자리 창출ㆍ경제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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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인들은 차기 대통령의 선택 기준으로 고용 등 경제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하게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유권자의 36%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등을 가장 큰 대선 이슈라고 응답했으며,27%는 의료보험·교육 등 내정문제를 꼽았다.
반면 대테러전쟁 및 이라크 문제는 18%에 불과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경제에 대해 처음으로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지난 1월조사 때만 해도 작년 경제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43%로 '나빴다'보다 20%포인트 이상 많았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5% 대 33%로 2%포인트의 근소한 차이지만 '나빴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또 조지 W 부시행정부 하의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응답도 49%나 돼 긍정평가(41%)를 앞질렀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일자리 해외 아웃소싱에 대해서는 유권자의 67%가 '장래 미 경제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응답,부시 진영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 진영간의 일자리 논쟁 결과가 대선 향방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양자대결의 경우 47% 대 45%로 부시가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