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리서치의 중국경제 및 증시분석 부문을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국내 주요 상장·등록사의 실적이 중국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다 최근 원자재 파동 등으로 이 지역을 모르고선 국내 증시를 설명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지난해부터 기관들을 초청해 중국관련 대규모 컨퍼런스를 기획하거나 전담팀을 구성,이 지역의 증시 및 산업 분석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해말부터는 중국경제 관련 이슈만 다루는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내는 증권사도 생겼다. 중국관련 리서치는 대우증권과 한화증권이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10월 국내 증권사로는 최초로 중국 최대증권사인 해통증권과 업무협력계약을 체결하고 12월부터 조사분석자료를 공유하는 한편 상호인력 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월간 'China Monthly'를 발간한데 이어 3월부터는 해통증권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지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3월말에는 중국에서 '한중 이코노미스트간 컨퍼런스'도 예정돼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부터 투자분석부에 중국경제 전담팀을 두고 중국현지인을 국내에서 채용,중국관련 리서치를 강화해왔다. 지난 2월부터는 'China Insight'라는 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LG 삼성 현대 대신 등 대형증권사들도 이미 지난해초부터 대규모 중국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하거나 기획중에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