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호저축은행은 11일 아파트 시세의 75%까지대출을 해주는 선순위 아파트 담보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출 대상은 1순위로 담보를 제공할 수 있는 물건으로 한정한다. 상호저축은행 가운데 시세를 기준으로 선순위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 별도의 감정평가를 통해 대출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10% 이상 대출금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이 은행은 설명했다. 금리도 기존의 연 11%보다 2% 포인트 낮은 연 9%다. 이 은행 관계자는 "통상 아파트를 사는 고객들은 은행권에서 40∼50%의 담보만인정받아 대출을 받고는 다시 2금융권에서 손을 벌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며"이 상품은 담보인정비율을 대폭 높이고 금리도 파격적으로 낮춰 고객들이 단 한번에 대출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상호저축은행은 저축은행으로서는 최초로 지난 10일 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