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내수 판매가 인상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강력한 턴어라운드 예상주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동국제강 주가는 종합주가지수의 큰폭 조정에도 강보합을 유지했다. 대부분의 철강 관련주가 최근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내림세인 데 반해 동국제강은 사흘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들도 최근 한달 연속 순매수중이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연구원은 "전날 동국제강이 후판 가격을 인상한 것은 그동안 급등한 원재료 가격을 제품가격에 반영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동국제강의 후판 가격 인상이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며 추가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올해에도 안정적인 실적 유지가 가능하고 특히 1분기의 경우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동국제강은 오는 16일부터 후판가격을 톤당 5만5천∼6만6천원 올리기로 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