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처음으로 5%를 넘어서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오프라인 상품보다 평균 15%가량 저렴한 게 특징. 교보자동차보험,제일화재(브랜드명 아이퍼스트),대한화재(하우머치),교원나라자동차보험,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5개사는 지난 2월 중 6만7천2백16건에 원수보험료 3백17억원의 실적을 기록,5.2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교보자보가 온라인 자보 상품을 판매한 지난 2001년 10월 이후 28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다. 이런 추세라면 온라인 자보 시장은 매달 0.2%씩 성장해 2004 회계연도 말(2005년 3월)에는 월간 기준 7.5%,누적 기준 7%의 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보자보=업계 선두 주자인 교보자보는 '온라인 자보는 가격뿐만 아니라 보상 서비스도 우수하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고 서비스 품질 강화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회사측은 "온라인 자보의 특성에 맞춰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신속하게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전화 또는 인터넷(www.kyobodirect.com)으로 보험 가입 및 상담,사고접수,긴급출동까지 모든 보험 서비스가 해결되는 C.C센터를 운용함으로써 고객접점 채널을 단일화했다. 또 고객의 방문 이력과 모든 정보가 남을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보험 갱신시에는 계약 감사전화를 보내고 결혼기념일,생일 등 주요 행사의 경우엔 해피콜 서비스 등을 시행,고객들에게 1 대 1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몰 업체인 인터파크(www.interpark.com)와 업무 제휴 계약을 맺고 인터파크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보험 세일즈에 나섰다. ◆제일화재=2002년 5월 종합손보사 최초의 온라인 자동차보험인 '아이퍼스트(i-First)자동차보험'을 선보여 작년 말까지 5백69억원의 원수보험료 실적을 올렸다. 고객 대상 특화 서비스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고객사은 행사도 강화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4월30일까지 47일간 '웰드라이빙(Well-Driving)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최근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웰빙(Well-being)'의 의미를 자동차보험에 결부한 이번 행사는 전화(1588-8282)를 이용해 자동차보험료 가입 견적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1백만원 상당 주유권,차량용 TV,카오디오,디지털카메라 등을 매일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대한화재=지난 1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야후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야후코리아 회원 2천8백만명을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온라인 자보의 경우 콜센터 상담직원의 역할과 전자상거래 웹기반이 중요하다고 보고 우수 콜센터 직원을 중심으로 직무능력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과 고객만족 교육을 확충하기로 했다. 콜센터 상담직원의 수준 높은 고객 응대를 통해 고객만족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교원나라자보=특정 직능단체를 대상으로 한 보험사로서 전체 교직원 65만명 중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45만명을 주된 고객으로 겨냥해 영업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교직원 대상의 '에듀카특약'을 갖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특약은 7종류의 보장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제자사랑보상지원금과 유가족위로금 보상 항목을 신설,교사가 학교 내에서 자동차사고로 제자를 다치게 할 경우 사고당 1천만원까지 보상해주고 자동차사고로 사망했을 때 유가족에게 1천만원의 위로금도 지급한다. ◆다음다이렉트자보=이 회사의 김현영 대표는 "지난 1월 영업을 개시한 이후 순조롭게 시장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며 "인지도 증대와 고객 확보를 위해 향후 오프라인 이벤트와 온라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한 가격'과 '든든한 보상 서비스'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