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유죄평결을 받은 미국 '가사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62)가 자신이 설립한 `마사 스튜어트 옴니미디어' 이사회에서 물러날 것이라고CNN이 8일 보도했다. CNN은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 이사회가 이날 스튜어트 전 회장 처리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전한 뒤 회사명에서 그녀의 이름을 빼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회사 대변인은 "추측이나 소문"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그녀가 이사회를 떠날 것이란 보도에 대한 확인요청을 거부했다. 제프리 어벤 이사회장도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화장품업체인 레브론은 지난 96년 이후 줄곧 이사로 재직해온 스튜어트 전회장이 이날 이사회에서 퇴진했다고 확인했다. 한편 스튜어트 전 회장은 이날 법원에서 자신에 대한 구형권을 가진 연방 보호관찰관들과 한시간여 동안 만났다. 스튜어트 전 회장은 법원을 나서면서 "독자들과 시청자,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며 지지를 보내준 모든 사람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지난 6일 뉴욕 맨해튼 연방지법 배심으로부터 사법방해와 음모, 두 건의 거짓진술 등 4개항의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았으며 그녀에 대한 선고는 오는 6월17일 내려질 예정이다. 지난해 한때 주당 19달러선에 거래됐기도 했던 마사 스튜어트 옴니미디어의 주가는 그녀에 대한 유죄평결과 함께 23%나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8%가 떨어져 주당9.9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A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