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엔터테인먼트가 전환사채(CB) 물량 부담을 딛고 9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주가 상승에 든든한 배경이 됐다. 이날 종가는 5천4백40원(액면가 5백원)이었다. 당초 예당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전환권을 행사한 33만주가 시장에 등록되면서 물량 압박이 우려됐었다. 전환가격은 2천9백87원으로 곧바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컸었다. 이같은 경계심리로 인해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장 초반만 해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에서 30만주 이상의 매수주문이 나오며 주가가 급반등했다. 이날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은 유럽계 자산운용사로 알려졌다. 최근 회사를 탐방해 예당의 실적호전과 사업구조 다변화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