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주가 원유 수급 구조의 개선으로 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제기되면서 주가에 탄력을 받고 있다.


9일 빙그레 주가는 전날보다 3.41% 오른 2만1천2백원에 마감됐다.


매일유업 주가는 3천9백90원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으나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매일유업의 주가상승률은 13%에 달한다.


그동안 국내 유업계는 원유의 초과공급 부분을 재고로 떠안아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잉여원유 재고부담은 ㎏당 5천원 가량의 재고손실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정부와 유업체의 지속적인 감산 노력으로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섭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정부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도축 숫자를 늘리고 있으며 낙농진흥회의 원유배분 방식도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 유업체는 잉여원유에 대해서는 애초 수요량의 3%까지만 떠안고 나머지 잉여분에 대해서는 저가로 가져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