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3억7천만달러(약 4천3백억원).' 퇴진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마이클 아이스너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할 경우 받게 될 퇴직금이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7일 "지난 20년간 월트디즈니를 이끌어온 그가 연내 퇴임시 연봉과 스톡옵션 등을 포함해 모두 3억7천만달러의 퇴직금을 일시에 챙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이스너가 지금까지 월트디즈니에서 1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덧붙였다. 아이스너는 지난 3일 43%의 주주들로부터 불신임표를 받은 뒤 회장직을 내놓고 CEO직만 유지하고 있으나,완전 퇴진압력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월트디즈니 이사회는 내달에 특별회의를 소집,아이스너의 후계구도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