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무 < 중소기업청장 > 골드만 삭스의 이코노미스트 도미닉 윌슨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 나라가 앞으로 50년간 세계경제 판도를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하면서 BRICs 시대를 예견하고 있다. 이들중 한국에 가장 인접한 중국의 급성장을 요즘 우리는 피부로 느끼고 있다. 최근 우리가 겪고 있는 원자재 파동의 주요 원인도 중국의 성장에 따르는 자재수요 급증 때문인 만큼 중국의 급성장은 우리를 긴장케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성장을 두고 구매력 있는 무한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입장과 경쟁 대상국이 돼 우리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내다보는 두 가지 관점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헤쳐 나가야 할 과제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승부를 보는 소위 일류기업이 되는 것이라 하겠다.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시장과 고객 등 모든 경영환경에 대해 통찰력 있게 조망하고 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그 전략적 과제를 충실히 실행해 최종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내도록 조직이 운영되어야 한다. 결국 일류기업 달성 여부는 기업 경영자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구성원 모두가 기필코 일류가 되겠다는 도전정신과 끈질기게 파고드는 승부근성을 발휘한다면 기업이 세계 속의 일류가 될 수 있다. 일류기업이 하나 둘 늘어갈 때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도 앞당겨 지리라 믿는다. 사업 목표를 도전적으로 설정한 후,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내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뒤따라야만 될 것이다.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경영자는 올바른 전략을 수립하고 조직이 성과를 내도록 일류의 리더가 돼야 한다. 또 구성원은 성과를 내는 데 각자 맡은 분야에서 일류가 돼야 한다. 남보다 한발 앞서서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하고,마케팅 분야와 생산·구매는 물론 현장에서는 한층 더 상품 가치를 높이고 원가는 낮춰야 경쟁력을 얻을 것이다. 한 기업을 기술·제품·기업문화 등 모든 면에서 경쟁기업보다 앞서도록 하려면 회사 구성원이 도전 정신과 일류 정신을 갖고 신바람 나게 일할 때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업적에 상응하는 보상체계 등 성과주의 문화를 기본으로 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능력과 업적을 바탕으로 보상을 차별화할 때 구성원들은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여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게 된다. 자연스럽게 신명나는 조직이 만들어진다. 이것이 중소기업이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첩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