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5일 이틀간 서울. 경기 지방과 충청.경북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피해액이 전국적으로 3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잠정집계 됐다. 7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이날 정오 현재 건물 43동을 비롯해 비닐하우스 1천824ha, 축하 2천264동, 수산증.양식시살 51개소, 인산재배 등 시설 4천160개소 등 3천74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현재 피해액을 조사 중인 지역이 있어 앞으로 피해규모가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교통통제와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이지만 연안여객선 91개항로 114척 가운데 14개 항로 20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지난 4~6일 연인원 13만6천여명과 제설차 2천66대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인 데 이어 7일 공무원과 수로원 1만9천870명, 제설차 270대, 염화칼슘 1만9천250포 등을 제설작업에 투입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정체구간에 갇혀있는 차량에 빵과 라면 21만여개, 모포 1천870장, 유류 1만1천72ℓ, 식수와 음료수 등을 헬기 59대 차량 5천여대를 이용, 긴급 지원했다. 과거 폭설로 인한 최대 피해는 2001년 1월 7~9일까지 사흘간 내린 눈으로 모두6천59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국무조정실장 주재 폭설관련 관계부처 차관회의를열어 부처별 폭설피해 농가 지원대책과 폭설대비 고속도로 등 제설시스템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각각 충남 논산시와 부여군의 폭설 피해현장을 방문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