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에도 디지털방송 시대가 열린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큐릭스 7일 관계자는 "방송위원회에 요청한 디지털케이블 요금안 승인이 나오는대로 디지털케이블 본방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위는 큐릭스의 요금안 승인에 대해 재정경제부와 협의 중이나 별다른 문제가 없어 곧 승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큐릭스는 이번 주중 국내 처음으로 디지털케이블 본방송을 송출,출범 9주년을 맞은 케이블TV의 디지털방송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북지역을 방송권역으로 6개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거느린 큐릭스는 케이블TV 가입자 41만(중계유선 포함),초고속인터넷 가입자 5만을 확보하고 있다. 큐릭스가 내보낼 디지털케이블방송은 비디오채널 1백여개,음악채널 30여개 등이다. 큐릭스는 디지털케이블방송 시청료 상한선을 월 2만6천원(부가세 별도)으로 책정해 아날로그 가입자의 전환과 신규 가입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큐릭스에 이어 C&M커뮤니케이션,CJ케이블넷 등의 MSO들도 올 하반기 디지털케이블방송에 나설 예정이이어서 케이블TV의 디지털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