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와 충청권을 강타한 폭설로 고속도로를 비롯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름에 따라 군과 경찰이 6일 제설 및 구호작업에 팔을 걷고 나섰다. 육군 2군 사령부는 경부고속도로가 사실상 마비됨에 따라 전부대에 가용한 병력과 장비를 총동원, 복구작업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2군은 폭설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 5일 오전부터 재해통제본부를 가동하는 한편6일 오전부터는 헬기 4대를 동원, 충청권 경부고속도로에 고립된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컵라면과 빵, 음료수 등 구호품을 공수하고 있다. 2군은 또 폭설 피해지역 내 예비군 훈련 대상자 730여명에 대해서는 훈련 소집을 연기하기로 했다. 경북지방경찰청도 폭설이 집중적으로 내린 문경 예천 상주 등 11개 지역 경찰서에서 330여명의 경찰관과 전의경 3개 중대 330여명 등 660여명을 동원해 제설차량진입이 어려운 골목길 등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방경찰청 소속 315전경대는 김천-상주간 3번 국도에서 제설작업을벌이고 있고 안동방범순찰대는 안동-포항간 35번 국도에서 제설작업을 벌이는 한편안동시 풍천면 기산리에서도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