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현대상선은 경상이익이 1백8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0% 줄었다고 공시했다. 순손실은 2백11억원에 달해 적자로 전환됐다. 매출액도 자동차 운반선 사업부문 매각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한 3조9천7백8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운업황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화에 따른 외화환산 손실증가와 이자비용 등 장부상의 손실이 크게 늘어나 외형상 실적이 악화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