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ㆍ롯데 마린스)이 네번째 시범경기에서 일본무대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5일 일본 고베의 야후 BB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 4-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투수 오구라 히사시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56홈런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일본에 진출한후 시범 네경기, 11번째 타석 만에 만들어낸 홈런이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 1개 등 3타수1안타, 1도루, 1타점, 2득점을 올려 시범 네경기 타율을 0.273(11타수 3안타)으로 끌어올리며 타격감이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롯데는 13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공격의 응집력까지 보여 구대성(35) 소속팀 오릭스에 12-2 대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6일 오사카돔에서 열리는 긴데쓰 버팔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