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식수술에 사용되는 인체조직의 적정 수급과 안정성 유지를 위해 병원 내에 '조직은행'을 마련했다. 이 조직은행은 뼈, 심장판막, 혈관 등 세가지 조직을 생체나 사체로부터 기증받아 채취, 저장, 처리, 보관, 분배하는 역할을 맡는다. 뼈의 경우 섭씨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냉동고에서 5년 동안 보관이 가능하며, 심장판막과 혈관은 영하 1백50도 이하의 극초저온 저장고에서 최대 10년 동안 보관해 관리한다. 장기이식센터 이석구 센터장은 "수입 사용해온 조직 이식재를 국내 이식조직으로 대체함으로써 비용 절감은 물론 국내 진료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