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1년 10개월 만에 900선을 넘어섰다. 4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1.62p(1.3%) 오른 907.43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37.64를 기록하며 2.87p(0.66%)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과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힘입어 900선을 돌파했다"고 평가했다.또 일본과 대만 증시의 상승도 긍정적 작용을 했다고 지적했다. 개장초 900선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을 보이던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수 규모를 늘리고 프로그램 매수까지 가세하면서 900선을 훌쩍 뛰어넘어 910p에 육박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2천38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9억원과 1천678억원 어치의 물량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557억원 순매수.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9일 연속 사자 행진. 증권,건설업 지수가 4% 이상 올랐으며 전기전자,전기가스,은행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반면 철강,유통,제약업 등은 하락. 삼성전자가 2.7%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SK텔레콤,KT,국민은행,한국전력,현대차,LG전자 등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시현했다. 반면 POSCO가 약보합에 머물렀으며 SK,대우조선해양은 4% 가량 떨어졌다. 삼성물산이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ABN암로의 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온 대한항공은 이 증권사 창구가 매수 1위를 기록하며 4.4%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전일 큰 폭으로 올랐던 LG홈쇼핑,CJ홈쇼핑,옥션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오름세를 탔다. 방송법 개정 수혜주인 큐릭스와 한빛아이앤비가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으며 전일 급락했던 코리아나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방과후 영어사업 진출을 공시한 솔빛미디어도 급등세를 기록했다.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나온 엠텍비젼은 6% 상승. 거래소에서 44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01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412개 종목이 올랐으며 380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 김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으며 시장 내부적으로도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시장은 당분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후 3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6.8원 하락한 1,170.4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