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5일(한국시간)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폐막되는 아메리칸 필름마켓(AFM)에서 3백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는 4일 "'태극기 휘날리며'가 독일에 미니멈개런티 50만달러에 팔린 것을 비롯해 유럽 9개국과 아시아 5개국 등 14개국에 총 3백25만달러에 수출됐다"며 "1백75만달러에 일본에 사전수출된 것을 포함해 '태극기…'의 수출액은 총 5백만달러(약6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상세한 수출 계약액은 외국 수입사의 요청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각 나라에 수출된 한국영화로는 역대 최고액이며 모든 계약에는 흥행수입에 따른 수익을 추가로 받는 러닝개런티가 포함돼 있다. 쇼박스는 막바지 협상 중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남미지역 등을 고려하면 '태극기…'의 수출액은 9백만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태극기…'는 4일 현재 국내에서 8백75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