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전날보다 0.32달러 내린 배럴당 30.50달러를 기록했으며 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 도 35.72달러로 0.87달러나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92달러 하락한 32.6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선물시장(NYMEX)의 4월물 WTI와 런던선물시장(IPE)의 브렌트유는 각각 0.86달러, 0.95달러 하락한 35.80달러, 32.20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결과, 지난주 원유재고는 원유수입량의 확대로 전주대비 200만배럴 늘어난 2천7천60만배럴을 기록했다"면서 "이에따라 최근 고조되고 있는 석유공급 차질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