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이 KOSPI200 선물 옵션 시장에서 손실을 지속했으나 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KOSPI 200 선물 옵션 시장에서 3천589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옵션시장에서 3천46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7천878억원 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이며 기본 예탁금 인상에 따른 개인 거래비중 감소와 증권사의 매도 심외가격 옵션에 대한 위험가중치 상향으로 공급이 감소된 점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외국인과 증권사는 옵션매도와 차익거래 등 개인투자자에 비해 우월한 투자기법을 구사해 각각 3천291억원과 2천602억원의 수익을 시현했다. 한편 지난해 3월 기본예탁금 인상 등 진입규제 강화로 개인 투자자의 옵션 거래 비중은 전년대비 11%포인트 줄어든 54.8%를 차지했다.선물은 55.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 외국인 거래비중은 현물보유 확대와 ELS 헤지 수요로 선물과 옵션에서 전년대비 각각 5.6%포인트와 3.7% 포인트 증가한 16.4%와 11.1%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