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으로 돌파구 열릴까.' 오는 4월1일 고속철도 개통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지방공항들이 경쟁적으로 국제선 운항 확대를 통해 위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고속철 개통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지방 운항 횟수를 대폭 줄일 계획이어서 이들의 공백을 주로 중국 등 외국항공사들의 유치를 통해 메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건설교통부는 대구 광주 제주와 중국 상하이를 잇는 총 37회의 임시항공편 운항을 이달부터 허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동방항공은 1백70석 규모의 B757 기종을 이용해 대구노선 주2회, 광주노선 주3회, 제주노선에 주4회씩 임시편을 추가로 운항하게 된다. 건교부는 이와 별도로 대만 원동항공에 대해 이달부터 5월까지 제주∼대만 가오슝간에 9회의 전세기 운항도 허가했다. 원동항공은 현재 우리나라 6개 노선에 주 20회의 정기성 전세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한편 작년 한햇동안 지방공항을 통해 총 1백98만8천3백52명이 정기편으로 입출국했고 전세편의 경우 총 1천6백88편이 운항되어 18만8천5백33명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