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구조조정 문제로 두달여를 끌어온 외환카드 파업사태가 대량해고 사태없이 해결됐다. 외환은행은 29일 외환카드 직원 6백62명 가운데 33%인 2백19명을 주로 희망퇴직 형태로 감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감원대상자 중 2백11명은 희망퇴직 신청서를 낸 사람들이며 나머지 8명은 정리해고됐다. 외환은행과 외환카드 노조는 지난 28일 전체직원의 35%인 2백31명을 희망퇴직을 통해 감축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희망퇴직 신청자가 2백11명에 그치자 외환은행측은 인력감축 폭을 2백19명으로 줄이는 대신 8명을 정리해고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법정퇴직금 외에 직급에 따라 평균임금 11~15개월치의 퇴직위로금과 생활안정자금 1천만~3천만원이 지급되지만 정리해고된 사람에게는 1개월치 임금 외에는 추가적인 지원이 없다. 외환카드 노사는 근로조건과 직급 체계,노사관계 규정은 현행 외환은행 기준에 따라 추후 개정키로 했다 김인식.김동욱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