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중 보건부는 28일 조류 독감으로 의심되는 21번째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 환자는 20마리의 싸움닭을 기르고 있던 29세의 남성으로 투계들이지난 2월 죽어가기 시작하자 손수 이들을 땅에 묻은 뒤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지금까지 20명이 조류독감 의심환자로 분류돼 이중 7명이 숨졌으나12명은 이미 퇴원한 상태다. 또 의심환자중 10명이 조류독감 진성환자로 확인됐으며 이중 3명은 완전히 회복됐다. 한편 태국 전역의 투계 주인들은 정부가 조류독감 예방차원에서 투계들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투계 몸속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일제히반발하고 나섰다. 태국 정부는 최대 2만 마리의 투계에 마이크로칩을 부착하는 한편 투계 주인들에게 투계들의 정기적인 검진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콕 AP=연합뉴스) kerbero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