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올해 신입생 전원이 4년간 등록금 면제 등 각종 장학 혜택을 받는다. 25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올 신입생 3백명중 21명이 대통령 과학장학금대상자로 선발돼 졸업 때까지 등록금 외에 매년 1천만원씩 장학금을 받게 된다. 또 상위 30%인 90명의 학생들은 4년간 등록금 전액에다 매월 20만원의 생활비를, 후순위 1백50명은 4년간 등록금 전액에 매월 10만원씩의 생활비를 정부 이공계 장학금으로 무상 지원받는다. 나머지 39명도 입학금과 4년간 등록금 전액을 학교 장학금으로 대체한다. 이에 따라 올해 포항공대 신입생들은 4년간 대학 및 외부 장학금으로 자비 부담없이 대학을 마치게 됐다. 포항공대는 다른 대학보다 장학제도가 비교적 좋은 편이지만 입학생 전원이 4년간 장학금 혜택을 받기는 개교 18년 만에 처음이다. 김덕수 포항공대 장학담당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지급하는 국가무상 보상 장학금과 대학에서 성적 우수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등 각종 혜택을 늘림에 따라 신입생 전원이 4년간 장학금으로 공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