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은 25일팀 훈련이 없어 휴식을 취했다. 전날 팀 자체 홍백전에서 좌완 용병투수 댄 세라피니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터뜨리는 등 홍백전 3경기 연속 홈런쇼를 벌였던 이승엽은 이날 훈련없이 일본 가고시마의 숙소 호텔에서 쉬었다고 통역을 맡고 있는 이동훈씨가 전했다. 이승엽은 오는 2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26일 마지막으로 열리는 홍백전에 참가하지 않고 가모이케구장에서 남은 팀 동료들과 러닝과 배팅연습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이승엽의 일본 무대 데뷔전인 요미우리와의 시범경기는 대구MBC를 통해 대구지역에만 중계되고 MBC-ESPN 등 케이블TV는 이후 경기의 중계 문제를 협의중이다. 한편 이승엽은 전날 현지 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투수들이 기선을 제압하려고 몸쪽 승부를 많이 해 올 것이다. 의도적으로 상체를 겨냥하는 것은 선수생명과직결되기 때문에 고분고분하게 넘어가지 않겠다"며 위협구에 적극 대응할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