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현물가격이 다음달부터 수요가 살아나면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반도체 중개업체인 대만의 D램익스체인지는 25일 주간보고서에서 통상 3월은 D램의 비수기를 벗어나는 시기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주 D램 현물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됐으며 올들어 지난주까지 D램 가격이 예년과 달리 강세를 보였다. 이는 D램 공급의 증가세가 주춤하고 PC 1대당 장착되는 메모리반도체가 많아졌으며 시장참여자들이 재고를 다시 늘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D램익스체인지는 설명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D램 현물시장은 수요 증가세의 둔화와 제한된 공급이 균형을 이뤘지만 삼성전자가 D램 생산라인을 플래시메모리 생산에 얼마나 할당할 지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시장참여자들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말 PC 제조업체와 D램 유통업체들의 재고수준은 아주 낮았기 때문에 재고를 다시 늘려야 하는 것이 가격 상승의 또다른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3월 전반의 D램 고정거래가격은 PC 제조업체들의 원가 부담에 따라 보합또는 다소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D램익스체인지는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