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공시대] 정겨운 오뎅집 ‥ 얇아진 직장인 지갑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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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영동전화국 앞에 문을 연 '정겨운 오뎅집'(대표 정인혁)은 불황기에 어울리는 서민형 주점이다.
지난해 8월 비수기에 개점했으나 단기간에 상당수의 단골고객을 확보해 기반을 다졌다.
작고 은은한 불빛이 흘러나오는 '정겨운 오뎅집'의 간판은 불황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퇴근길 직장인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따끈한 오뎅을 안주삼아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어느새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사라지게 된다.
이런 분위기 덕에 직장인들이 부담없이 들르는 경우가 많다.
다시마로 맛을 낸 따뜻한 오뎅국물과 청주 대포 한잔은 일과에 지친 직장인들을 달래주기에 안성맞춤이다.
고객층은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다.
특히 젊은 여자 손님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짙은 갈색 계통의 인테리어와 고전적인 소품들이 아늑한 매장 분위기를 연출한다.
선술집에 어울리는 올드 팝송이나 재즈 등의 음악이 지나간 날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이런 아늑한 분위기가 여성 고객들까지 끌어들이는 매력이다.
오뎅 주점은 7∼8평 정도의 소규모로 개업할 수 있다.
실내 한 가운데 오뎅바가 설치된다.
주메뉴는 최고급 오뎅인 가마보코를 비롯해 치즈오뎅 야채오뎅 순대오뎅 오징어오뎅 떡오뎅 등 다양한 퓨전 오뎅.
작은 생선을 구운 '시샤모'와 시원한 동치미 국수도 있다.
술은 충북 음성에서 전통방식으로 주조한 소이 막걸리를 비롯 청주 소주 사케 등을 맛볼 수 있다.
창업비용은 인테리어와 시설비 가맹비를 포함해 약 3천5백만원 정도 든다.
점포권리금과 보증금은 지역에 따라 다르나 대략 4천만∼6천만원 선이다.
따라서 전체 투자금액은 약 7천만∼9천만원 선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역삼점은 개업 후 6개월 만에 일평균 매출액이 70만원선에 달했으며 직원 1명의 인건비와 식자재,점포 월세 등을 제외하면 한 달 평균 5백만원 이상의 순익을 올릴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오뎅 주점의 위치로는 직장인들이 많은 빌딩가 이면도로나 통행인이 많은 지하철역,버스정거장이 있는 도심이 적합하다.
문의 (02)3442-6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