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다음달 2일 FTSE지수의 편입종목 교체 및 비중조정과 관련,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 유통주식 비율이 높은 삼성전자 국민은행 포스코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직 FTSE지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엔씨소프트 한국타이어 대우인터내셔고려아연 LG상사 성신양회 등도 관심대상으로 꼽았다. LG투자증권 김중곤 연구원은 "FTSE가 2003년 9월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규정에 따르면 FTSE지수는 대형주 및 중형주로 재편될 것"이라며 "이러한 재편이 국가단위가 아닌 지역단위로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대형주 비중이 큰 한국시장은 편입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시장의 비중이 높아질 경우 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 유통주식비율이 높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수혜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FTSE의 종목 선정 기준이 유통 주식수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내달 2일 예정된 FTSE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에서는 한국 대만 주식시장의 국가등급 상향에 관한 문제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지수의 구성종목교체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FTSE는 크레디리요네증권에서 국가별 대표종목을 편입해 만든 지수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국민은행 포스코 SK LG화학 삼성화재 등이 편입돼 있다. MSCI지수가 주로 미국계 투자자들이 참고로 하는 지수인 반면 FTSE는 유럽계 투자자금이 투자 지표로 삼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