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시가 해외 및 국내 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획기적인 지원책을 수립,주목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오사카시정부가 △신축 건물의 건설비 5% 지원 △택지구입비의 30% 지원을 주 내용으로 한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방안'을 확정,오는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일본의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건설비용과 택지구입비 중 일부를 무상 지원하는 것은 오사카시가 처음이다. 이 신문은 "오사카의 이같은 투자유인책이 일본 내에서는 전례없는 조치"라며 상당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오사카시정부가 밝힌 '건설비 5%지원'은 시내 신축 건물을 대상으로 하며,지원금액이 3억엔(약 30억원)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 '택지 구입비 30% 지원책'은 오사카시 서부해안에 조성된 인공섬 코스모스퀘어에서 택지를 구입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수혜대상으로,최대 지원금액은 10억엔(약 1백억원)이다. 따라서 오사카시에 투자하는 국내외 기업들은 최대 1백30억원의 자금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사카시정부의 하라 노리야스 투자촉진국장은 "오사카를 성장산업 단지로 만들기 위해 기업들에 전례없는 투자혜택을 주기로 했다"며 특히 코스모스퀘어를 연구개발센터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사카시는 그동안 △3개월간 사무실 임대료 지원 △사무실 임대보증금 반환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제시했으나 국내외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