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미국PGA투어 정상에 오른데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진입하면서 재기한 존 데일리(38·미국)의 세계 랭킹이 수직상승했다. 24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프로골프 랭킹에서 데일리는 64위로 지난주 85위에서 21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지난 16일 뷰익인비테이셔널 우승 이전 2백99위에서 불과 2주만에 세계랭킹을 2백35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마루야마 시게키(35·일본)와 통차이 자이디(35·태국)의 랭킹 상승도 괄목할 만하다. 마루야마는 뷰익대회 4위,닛산오픈 2위 등에 힘입어 세계랭킹이 지난주 35위에서 22위로 치솟았다. 마루야마는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를 제치고 아시아권 선수중 가장 높은 랭킹에 올랐다. 최근 2주 연속 아시아PGA투어 미얀마오픈 우승,유럽PGA투어 말레이시안오픈 우승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통차이는 지난주 1백15위에서 37계단 뛴 78위에 랭크됐다. 한편 타이거 우즈(28·미국)는 2백37주째 1위를 지켰고 비제이 싱(41·피지),어니 엘스(34·남아공)도 2,3위를 유지했다. 마이크 위어(34·캐나다)는 닛산오픈 우승에 힘입어 데이비스 러브3세,짐 퓨릭을 제치고 지난주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이번주 랭킹에서도 유럽선수들은 '톱10'에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경주는 닛산오픈에서 하위권에 머무른 탓에 지난주 22위에서 25위로 3계단 하락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