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산그룹 계열사인 HSD엔진이 STX의 최대주주에 오르자 STX가 51%의 우호지분을 확보하고 인수합병(M&A)에 대비한 추가 대응책을 강구하는 등 대대적인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STX는 22일 "경영권 혼란 방지와 선의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우호지분 6.44%를 추가로 확보해 우호지분 비율을 44.58%(강덕수 회장 지분 6.6% 포함)에서 51.02%로 높였다"며 "이에 따라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STX 관계자는 "최근 갑작스럽게 이뤄진 두산그룹의 명분 없는 지분 매입으로 해외 고객 및 종업원의 동요만 초래됐다"고 지적하고 "두산그룹 최고위 경영층을 통해 M&A 진의여부를 타진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의도는 확인하지 못했으며 다만 엔진사업 부문의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만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