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와 전문대가 연계 교육과정을 잇따라 설치하는 등 '상부상조'에 나섰다. 제주대는 지난 11일 제주관광대 산업정보대 한라대학 등 도내 3개 전문대학과 각 대학간 교수와 학생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각 대학은 대학별로 적게는 26개, 많게는 39개 연계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또 전문대학을 졸업한 학생이 제주대 연계학과(전공)에 편입할 경우 특별전형을 통해 정원외로 모집단위별 편ㆍ입학이 가능해지며 각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 또한 최대 42학점까지 인정을 받게 된다. 우석대도 이달 초 생명과학부 의약생명공학과와 인근의 전문대인 익산대 약재개발과간 '연계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익산대 약재개발과 졸업생이 의약생명공학과 편ㆍ입학을 원할 경우 정원외에서 최우선적으로 뽑게 된다. 우석대 의약생명공학과 오찬호 학과장은 "교육과정을 연계함으로써 지역 전문대와의 학생유치를 위한 공동협력 체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난 2001년 말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고쳐 일반대와 전문대가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뒤 연계 교육과정을 만든 대학은 △호남대-서강전문대, 전남과학대 △순천대-순천 제일대 등 10여개에 달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