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순경 채용 시험 경쟁률이 올해 46.9대 1로상승 추세를 이어간 가운데 부산의 경우 5명 모집에 464명이나 몰려 무려 9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찰청은 20일 전국적으로 109명을 뽑는 2004년 1차 여경 공채 시험에 5천119명이 응시해 46.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여경 공채 경쟁률은 지난 98년 71.5대 1, 99년 60.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다 2000년 14.6대 1로 떨어진 뒤, 2001년 다시 24.7대 1, 2002년 38.8대 1, 2003년39.2대 1로 다시 상승 추세다. 학력별로는 5천119명 중 고등학교 졸업은 9.5%(497명)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전문대 이상의 학력 소지자였다. 지역별로는 5명 모집에 464명이 응시한 부산이 92.8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충남 58.4대 1, 대구 57대 1 순이었다. 50명을 뽑는 서울 여자기동대원 선발에는 2천100명이 몰려 42대 1의 경쟁률을보였다. 경찰청은 "해마다 모집 인원에 따라 경쟁률에 차이가 나지만 최근 2-3년 사이높아진 경쟁률은 여성 취업난이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