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크게 떨어졌다. 이것은 기업들이 해고를 줄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미국 노동부는 19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조정했을 때 그 전주에 비해 2만4천명이 감소한 34만4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감소는 지난해 11월초 이후 최대폭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당초 신규 청구자수가 지난주 35만1천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감소는 과거 겨울 악천후로 타격을 받은 지역에서 날씨가 풀림에 따라 날씨에 민감한 기업들이 해고를 줄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지난해 4월중순 45만9천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해왔다. 한편 기업들이 근로자들을 해고하는 속도는 감소했지만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데는 여전히 미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2주일 이상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들은 지난 2월6일 끝난 주에 10만6천명이 늘어난 320만명에 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