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는 18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에 넓이 5백평, 높이 10.5m, 5백30평 규모의 촬영장인 B스튜디오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001년 개관한 중형 A스튜디오(2백50평)와 더불어 이번에 초대형 스튜디오를 갖추게 돼 부산이 영화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또 현상과 녹음, 편집 등이 가능한 부산 종합영상후반작업시설 설계에 들어가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 오는 2005년 초 완공할 계획이다. 기장역사문화촌 내에도 야외오픈세트와 테마파크를 오는 2007년까지 조성, 촬영을 마친 영화시설물의 전시 등을 통해 영화산업을 부흥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산영상센터도 올해 설계에 들어가 2005년 말 완공할 방침이다. 2002년 7월 해운대 센텀시티에 들어선 부산영상벤처센터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가 40억원을 들여 1천여평 규모로 조성한 이곳에는 영화제작사와 장비업체, 후반작업업체, 영상물제작기획사, 분장업체 등 16개사가 입주, 영화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16~18일 부산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 아시안필름커미션네트워크구축 회의를 열고, 아시아 8개국 영화촬영 지원기구가 효과적인 로케이션 지원을 위해 협의체를 구축키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