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 강의] '고석만 EBS 사장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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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올해 수능 시험이 교육방송(EBS) 수능강의와 연계되면서 수능강의 활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석만 EBS 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방송강의는 24시간 계속되지만 학교 수업 등 고교생의 생활 사이클에 맞춰 "프라임 타임(핵심 시간대)"를 둬 핵심 강의를 편성하겠다"며 "현직교사와 학원강사 등으로 전국 최고의 강사진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누가 강의하나=전국 최고의 강사진을 갖추겠다는 것이 EBS측의 계획이다.
방송 강의는 현직 교사와 교수가 주로 맡고 인터넷 강의는 학원 강사 등이 전면 배치된다.
우수한 현직교사를 강사로 뽑기 위해 각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받은 교사들이 시범 강의를 하고 '학생,교사,방송 관계자'로 짜여진 심사단이 평가해 우수 교사만 강사로 쓴다.
특히 17일 언론보도가 나간 뒤 학원계의 스타강사를 포함한 많은 강사들이 지원하고 있다.
고 사장은 " 엄정한 선발과정을 거쳐 EBS에서 강의하는 순간 스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루 3∼4시간 들으면 돼=EBS 방송 및 인터넷의 수능강의 서비스는 4월1일부터 시작된다.
방송 및 인터넷 강의 콘텐츠는 에듀넷과 시·도교육청 인터넷망 등을 통해 무료로 제공돼 수험생은 시·공간 제약을 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
'EBS플러스1'은 24시간 방송하지만 24시간 들을 필요는 없다.
EBS는 수험생의 생활 사이클을 감안해 일정 시간대(예를 들어 8시부터 11∼12시까지)를 프라임 타임으로 정해 핵심적인 강의를 배정할 방침이다.
즉 하루에 3∼4시간만 보면 된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1 대 1 질문·응답 시스템'을 하루 20시간 가동한다.
전국에서 선발된 2백∼2백50명의 교사가 재택근무를 통해 언제나 질문에 대답한다.
수준에 따라 들어야=방송 강의는 중급 위주로,인터넷 강의는 방송된 중급 외에 초급과 고급 강의가 모두 제공된다.
그러나 상급 학생은 상급만,초급 학생은 초급 강의만 들으면 된다.
수준별로 보면 중급 수준 학생은 방송강의와 인터넷 강의를 병행해 활용하면 된다.
기본개념 정리 위주의 1단계(수능특강)는 22주간,핵심정리 위주의 2단계(10주완성 수능특강)는 10주간,그리고 최종 마무리와 실전 대비용 3단계(파이널 실전 모의고사)는 9주간 방송된다.
상급학생은 인터넷 강의를 활용,취약한 과목이나 영역만 선택적으로 들으면 된다.
고난이도 위주의 문제풀이 특강을 통해 고득점을 노릴 수 있다.
하급 수준의 학생은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강의를 통해 기본개념 및 유형을 학습하면 되고 필수유형 특강,함정피하기 특강 등도 준비돼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