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홍창선)은 200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박사 2백3명,석사 6백88명,학사 3백88명을 배출한다. 이로써 KAIST는 1971년 설립 후 박사 5천5백83명,석사 1만5천4백89명,학사 6천9백14명 등 2만7천9백86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됐다. KAIST는 이번에 82명의 20대 박사를 배출하게 되며 이 가운데 최연소 박사는 생명과학과를 졸업하는 임정훈씨(만 26세)가 차지했다. 임 씨는 졸업 후 KAIST 생명과학과에서 포스트닥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외국인으로는 에티오피아 출신의 메브라투씨(물리학과·38)와 중국 출신의 주밍지씨(생명화학공학과·33) 등 2명이 박사학위를 받는다. 여성으로는 연구와 실험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온 생명화학공학과 한미정씨(29)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씨의 '재조합 대장균 균주 개발에서의 단백체 분석과 그 응용에 관한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은 단백체 및 미생물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 미생물학회지 등 저명 학술지에 게재됐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