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가 기업공개 이후 8년째 줄곧 배당을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주당 3백원(액면가 1천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3.73%다. 퍼시스는 지난 1996년 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단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현금배당을 실시해왔다. 액면배당률도 최근 3년 연속 30%선을 유지하고 있다. 퍼시스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업계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예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해 배당여력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게 회사 경영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천5백5억원에 1백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준이지만 경영여건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게 증권업계 평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