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부품의 가격 하락과 안정적 공급을위해 계열회사 위주의 관행에서 탈피, 외국 동일업종 생산업체와의 경쟁을 통해 관련 부품을 납품받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경기도청의 LCD 첨단산업 투자유치 현장에참석, TET-LCD 핵심부품인 글라스 제조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갖고있는 일본 업체의 부품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투자설명회를 통해 LCD부품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인하를 위해삼성계열사에서 공급받던 부품을 외국기업과 경쟁을 통해 공급받기로 하고 최근 일본업체를 통해 일부를 납품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현재 삼성계열사 납품의 10% 이상을 일본기업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상품이 좋고 가격만 맞는다면 계열사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경쟁을 통해 좋은 부품을 납품받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품을 단수업체로 부터 공급받을 경우 정전등 현지 전력사정이나 천재지변 등으로 부품 수급상의 어려움도 예상돼 부품공장의 복수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에 최첨단 LCD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일본 N업체는 이날 평택 현곡 또는 포승 외국인전용공단 2만평의 부지에 6천만달러를 투자, 생산공장을건립키로 하고 경기도와 투자의향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LCD 부품 공급은 외국기업과의 경쟁시대로 돌입했으며, 일본기업체의 납품실적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jong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