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 주가가 실적 호전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했다. 17일 고려개발 주가는 전날보다 5.26% 오른 6천원에 마감됐다. 전날 발표한 실적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고려개발은 작년 순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62.0% 증가한 1백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천8백55억원,영업이익은 2백74억원으로 각각 지난 2002년보다 16.6%,55.6%씩 늘었다. 고려개발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44.7% 증가한 5천5백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이익과 순익도 각각 3백51억원,2백4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0%,34%씩 늘려 잡았다. 홍성수 제일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개발이 2001년부터 시작된 신규수주 폭증으로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며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대림산업이 확실한 대주주로 부상하면서 경영권도 안정돼 2004년은 비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용산 본사 개발 및 천안종합휴양지 개발이라는 확실한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으며 급속히 개선되고 있는 실적에 비해 주가는 크게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