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0시께 서울 은평구 불광동 지하철 3호선 불광역 승강장에서 최모(37.무직)씨가 구파발행 전동차가 역구내로 진입하는순간 선로로 뛰어내려 숨졌다. 목격자 이모(65)씨는 "전동차가 들어오길래 그 쪽을 쳐다보니 30대 남자가 안전선 부근에 쭈그리고 앉아 있다가 입을 막은 채 전동차로 갑자기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결과 최씨가 군 제대 뒤 조울증 증세로 2001년 정신장애 3급 판정을받았고 평소 결혼을 못하고 직업도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왔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신병 비관에 따른 자살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