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대구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다. 지난달 대구 출마를 선언했던 조 대표는 오는 18일 대구지하철 참사 1주년 추모행사에 당 지도부를 대거 대동하고 방문하는데 이어 28일에는 '2·28 대구학생의거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 대표의 한 측근은 "대구의 대학교수 등 여론주도층 1백50명이 조 대표의 대구방문에 맞춰 지지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조 대표의 대구방문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의 출마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조 대표의 선친 조병욱 박사의 지역구였던 중·남구나 달서갑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두 지역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민주당 기반이 비교적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수성 지역과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안택수 의원의 지역구인 북을에 출마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