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적격광고 급증 .. 허위.과장광고가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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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 등장과 경쟁심화로 증권사들이 광고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심의과정에서 허위·과장 판정을 받아 수정된 사례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는 15일 지난해 증권사들의 광고건수는 9백59건으로 전년의 8백93건보다 7.4% 늘었다고 발표했다.
연도별 광고건수는 △1999년 1백89건 △2000년 7백66건 △2001년 8백19건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광고가 늘면서 '부적격 광고'도 늘고 있다.
지난해 증권업협회의 사전심의에서 '수정후 적격' 또는 '부적격' 판정을 받은 광고는 3백85건으로 전체의 40.1%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2년의 27.4%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부적격 광고'의 대부분은 허위·과장광고로 고객유치경쟁이 심화되면서 '최고' '최저' '유일' 등의 확인되지 않은 용어 사용이 늘었다.
광고 내용별로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일임형랩 등 신상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상품광고가 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형사와 후발사 간 양극화가 심해져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의 광고가 2002년의 3백80건에서 지난해에는 6백5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