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업종 1,2위 격차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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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업종의 1,2위 기업간 실적 차별화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시장 1위인 태평양은 지난해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전년에 비해 2.8% 증가했으며 경상이익도 34.0% 늘어난 2천5백8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의 매출은 3.5% 줄었으며 경상이익은 29.5%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차별화는 주가에도 반영돼 태평양 주가는 2003년 이후 이달 현재 83% 상승한 반면 LG생활건강은 16.7% 떨어졌다.
도료 부문 시장점유율 1위업체인 금강고려화학의 2003년 매출은 전년대비 3.7% 늘어났으며 경상이익은 21.1% 불어난 2천6백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위인 디피아이의 경상이익은 1백85억원으로 43.7% 급감했다.
유한양행은 작년 매출과 경상이익은 각각 7.5%와 9.8% 늘어났지만 일성신약의 경우 매출은 0.89% 소폭 증가했지만 경상이익은 15.3%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같은 1,2위사간 대조적인 실적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선도기업의 독점적인 시장지배력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경기 불황기에 빛을 발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