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저평가 종목을 주로 사들여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개인이 선호하는 주식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거래소가 올 들어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주가 수익비율(PER)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순매수 종목은 지난해 말 11,98배에서 13.81배로 증가했다. 기관 순매수 종목의 경우도 14.73배에서 16.56배로 높아진 반면 개인 순매수 종목은 18.27배에서 17.36배로 하락했다. 주가 등락률도 대조를 보여 외국인 순매수 종목은 평균 14.38%가 올랐지만 개인 순매수 종목은 7.49%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기관 순매수 종목은 8.34% 상승. 외국인 투자자들이 저평가 종목을 사들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개인은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종목을 사들인 것이다. 한편 이달 11일 현재 KOSPI200 의 PER는 12.9배로 미국(20.3),영국(17.9)등 선진국은 물론 홍콩(21.3),대만(20.9)등 주변 아시아 국가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한국의 지난해 말 PER는 11.8배로 2001년말 16.4배,2002년말 15.2배 보다 낮아져 저평가 현상이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PER는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PER가 낮을수록 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