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사는 나이 어린 네 자매에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가장 위험한 변종인 A형 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홍콩 병원당국이 11일 밝혔다. 병원당국의 한 대변인은 2살과 3살, 7살, 11살인 이들 자매가 치명적인 H5N1 조류독감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위생서에 가검물 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으나 보건당국은 이들이 가금류와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고열과 기침, 콧물 증세를 보여 마거릿병원에 입원한 뒤 즉시 격리병동으로 옮겨졌으며, 독감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A형 인플루엔자 검사를받았다. A형 인플루엔자 양성반응 외에 다른 검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4명모두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홍콩 AFP=연합뉴스)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