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돈관리' 도와준다..여자프로골프협, PAMCO와 재정자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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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재무 컨설팅 전문기업과 손잡고 소속 선수들의 '돈 관리'를 돕기로 했다.
KLPGA는 11일 컨설팅 전문 업체인 ㈜PAMCO와 소속 프로 골퍼들에 대한 재정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PAMCO는 앞으로 1년간 KLPGA 소속 프로골퍼들에게 무료로 개인 재무상태 분석과 이에 맞는 투자 자문을 해준다.
미국PGA투어의 경우 신입 회원들에게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이처럼 협회가 '돈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된 것은 재산관리에 관심이 높은 회원들이 정작 골프에만 집중하느라 재테크에는 서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열린 세미나에 한 증권회사 관계자가 초빙돼 재테크 관련 강의를 했는데 회원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뜨거웠다는 것.
회원들의 재테크 욕구를 확인한 협회는 선수 몇명과 협회 직원을 PAMCO에 소개,시범적으로 재정 자문을 받게 했다.
이들은 재정 상태를 분석하고 현재의 투자 방법이 건전한지 여부를 진단,장단기적인 투자방법까지 조언했다.
또 기업이나 법인이 아닌 개인의 재무컨설팅에 주력해온 PAMCO 역시 기업 홍보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무료 컨설팅을 약속하면서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
협회 관계자는 "프로 골프선수들이 재정적 안정속에 선수로서의 기량 향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