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증권업협회 회장 후보로 오호수 현 회장,박중진 동양종금증권 사장,황건호 전 메리츠증권 사장 등 3명이 추천을 받았다.
9일 증권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35개 정회원 증권사들의 의견을 받은 협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들 3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들 후보 중 한 명이 10일 열리는 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으로 선임되게 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한국예탁결제원의 부산지역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저소득층·노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부터 스타트업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1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원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부산지역 노인·여성·저소득층이 주로 찾는 310여 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대상별로 일자리를 이어주는 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예컨대 경력단절 여성에겐 고령층 디지털 기기 도우미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은퇴자에겐 지역 박물관에서 도슨트로 근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주는 식이다.
예탁원은 부산의 신생기업과 사회적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예탁원이 금융 지원에 나선 부산지역 사회적기업·협동조합은 116곳, 크라우드펀딩 지원 기업은 74곳이다. 지난해부터는 스타트업 공유오피스 지원과 맞춤형 경영진단 등의 프로그램 제공도 시작했다.
예탁원은 지역주민을 돕기 위한 각종 행사도 하고 있다. 장보기 행사는 2011년부터 매년 설·추석에 시행해온 예탁원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오피스텔 지원 등 지역민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 방어주’인 음식료주가 증권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장기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진 2014~2015년처럼 음식료주의 초강세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음식료주를 선별할 때 ‘수출,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 차이), 가성비’ 등 세 가지 키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수출주로 거듭난 롯데칠성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음식료품업종지수는 3623.6(8일 기준)으로 지난 8월 이후 10.2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36% 떨어졌다. 경기 민감주로 분류되는 정유·화학·조선주 등이 약세를 보이는 동안 음식료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진 만큼 필수소비재 중에서도 가격대가 낮은 음식료의 상대적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료주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로는 수출 모멘텀이 꼽힌다.
올해는 ‘K라면 열풍’에 힘입어 삼양식품이 60.2%, 농심이 12.1% 상승하는 등 라면주가 유독 강세를 보였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해외 사업 모멘텀을 보유한 업체들의 주가가 차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라면에 이어 냉동김밥 만두 음료 등으로 수출 라인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료업체 중 내년 수출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롯데칠성이다. 올해 4분기부터 필리핀 펩시가 연결자회사로 편입돼 실적에 반영돼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해 8%에서 내년 32%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인도 베트남 등 해외에서 공장을 증설하는 오리온 롯데웰푸드 하이트진로 KT&G 등
올초 경영 공백 우려에 내림세를 타던 KT 주가가 오르고 있다. 양호한 실적 전망이 주가를 떠받치는 한편 새 주주환원 정책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 비전 등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10일까지 지난 한 달간 KT 주가는 4.7% 올랐다. 김영섭 최고경영자(CEO)가 내정되면서 경영 공백이 해소된 8월 4일부터 상승폭은 약 12.2%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2%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KT 주식을 약 21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호실적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KT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역대 최대 분기 매출(6조697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KT가 올 4분기에도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4분기 KT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조7785억원, 282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9%, 86.3% 높다.
KT는 지난 10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지난해 수준인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보장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가능성도 시사했다. 내년부터는 기업 정관을 변경해 분기 배당을 도입한다.
ICT 서비스도 키운다. 지난달 말 발표한 내년도 조직 개편에선 기존 정보기술(IT)부문과 연구조직 융합기술원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2B 사업을 더 키우면서 통신 3사 중 내년 실적 성장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